서유기 그 이후: AI '경전 구하기' 여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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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그 이후: AI '경전 구하기' 여정의 시작

09:27

'후서유기(Hậu Tây Du Ký)'는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AI의 진보를 입증하는 사례이자, 시장이 이 기술의 잠재력에 점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드라마 '후서유기'의 한 장면 - 사진: Mango TV

AI 드라마 '후서유기'의 한 장면 - 사진: Mango TV

실제 배우가 출연하지 않고 야외 촬영도 없는 드라마가 후난 위성 TV의 골든타임에 방영되었습니다. 바로 AI로 제작된 장편 드라마 '후서유기'입니다. 이 작품은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시댄스(Seedance)' 모델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망고TV가 자체 개발한 '망고 링촹(Mango Lingchuang)' 플랫폼이 제작 조율을 담당했습니다.


우선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드라마가 되기 전, '후서유기'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후서유기'는 명나라 말기에서 청나라 초기에 유래한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신화 소설 '서유기'의 뒤를 잇는 3대 유명 서적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는 손오공이 성불한 지 1,00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경전이 세상 사람들에게 잘못 해석되어 사회에 혼란이 발생하고, 화과산의 선석(仙石)이 다시 갈라지게 됩니다. 손오공의 2대 제자인 손소성(Tôn Tiểu Thánh)은 당반계(Đường Bán Kệ), 저일계(Trư Nhất Giới), 사디(Sa Di)와 함께 두 번째 서역 여행을 시작합니다.

제작 기간 측면에서 전통적인 장편 드라마는 보통 1~2년이 소요됩니다. 반면 '후서유기'는 30부작을 완성하는 데 단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사진: 웨이보(Weibo)

제작 기간 측면에서 전통적인 장편 드라마는 보통 1~2년이 소요됩니다. 반면 '후서유기'는 30부작을 완성하는 데 단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사진: 웨이보(Weibo)

8월 31일 저녁 방영 직후, 제작사인 망고 슈퍼 미디어(Mango Super Media)의 주가는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인 20%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100억 위안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환루이 세기(Huanrui Century), 화처 미디어(Huace Film & TV), 차이니즈 온라인(Chinese Online) 등 여러 미디어 관련 주식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후서유기'가 위성 방송 골든타임에 방영된 최초의 AI 드라마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후서유기'의 차별점은 AIGC(생성형 AI)로 완전히 제작되어 위성 방송 골든타임에 방영된 최초의 가로형 장편 드라마라는 점입니다. 이 드라마는 40분 분량의 3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위성 방송 시스템을 통해 매일 저녁 8시 골든타임에 방영됩니다. 이는 중국 방송 시스템이 AI 장편 드라마의 방영 조건을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AI 콘텐츠가 처음으로 주류 콘텐츠 시스템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사진: 웨이보(Weibo)

이러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사진: 웨이보(Weibo)

AI는 많은 산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후서유기'는 AI를 통한 영화 산업화의 '달 착륙 순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시나리오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전체 제작 과정이 AI로 운영됩니다. 콘텐츠 제작 방식은 물론, 영화 및 방송사의 제작 자원까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AI 단편 영화 '곽거병(Hoắc Khứ Bệnh)' 역시 AI 창작 플랫폼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약 3,000위안의 컴퓨팅 비용만으로 5억 뷰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측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AIGC 장편 드라마의 도전 과제는 1화가 흥미로운지 여부를 넘어, 30화까지 시청자가 계속 머무르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캐릭터와 이야기는 여전히 영화의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나리오 개발, IP 운영, 미적 감각 등 기존 영화사가 강점으로 여겨왔던 역량들이 AI 시대에 더욱 귀중해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후서유기' 이후, AI 영화의 '구법 여행(서역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