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조기 상영으로 '흥행 대박' 터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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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화, 조기 상영으로 '흥행 대박' 터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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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퐁(Phí Phông)', '여름휴가 은퇴 공포(Nghỉ hè sợ nghỉ hưu)', '렌 흐엉(Lên hương)'부터 '웃 란 2(Út Lan 2)'까지: 관객 반응을 살피기 위한 '유료 시사회(얼리 스크리닝)'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영화 '렌 흐엉'의 보떤팟(Võ Tấn Phát)과 홍다오(Hồng Đào) - 사진: 제작사 제공

영화 '렌 흐엉'의 보떤팟(Võ Tấn Phát)과 홍다오(Hồng Đào) - 사진: 제작사 제공

지난주 9월 18일 개봉한 영화들 중에는 '웃 란 2'(유료 시사회), '극장 유령(Bóng ma nhà hát)', '레지던트 이블(Vùng đất quỷ dữ)', '렌 흐엉', '추억의 마니(Marnie yêu dấu)', '제아개명(Tế nhi cải mệnh)', '요인신탐: 장안기안(Yêu nhân thần thám: Kỳ án Trường An)' 등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박스오피스 베트남(Box Office Vietnam) 데이터에 따르면, '렌 흐엉'은 정식 개봉 3일 만에 740억 동(유료 시사회 수익 300억 동 포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에는 네 번의 장례식이 등장하지만, 감독은 영화 전체가 우울하고 침울한 분위기로 덮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감독은 죽음을 통해 삶의 단면들에 대한 여러 은유를 심어두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 생의 끝까지 고독했던 이, 그리고 장례식을 과시의 기회로 삼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영화는 가족애의 가치와 무상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간은 보통 상실을 마주했을 때 비로소 이러한 가치를 진정으로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보떤팟과 베트남 공훈예술가 뚜옛 투(Tuyết Thu)가 감정선이 깊은 모자 관계로 열연했다 - 사진: 제작사 제공

보떤팟과 베트남 공훈예술가 뚜옛 투(Tuyết Thu)가 감정선이 깊은 모자 관계로 열연했다 - 사진: 제작사 제공

그 뒤를 이어 '웃 란 2'가 9월 18일 오후 7시부터 19일, 20일 양일간 진행된 유료 시사회에서 약 220억 동의 수익을 올리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영화는 매일 약 3,000회차를 상영하며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줄거리는 머리 둘 달린 뱀이 나타난 이후 강가 마을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다. 잊혔던 비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마을 사람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은 저주가 존재했음을 깨닫게 된다.

'렌 흐엉'과 '웃 란 2'의 익숙한 전략은 '여름휴가 은퇴 공포'(2,070억 동)와 '피퐁: 신성한 숲의 피의 악령'(2,010억 동)의 사례와 유사하다. 이는 베트남 시장에서 '유료 시사회'라는 개념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영화 '웃 란 2'의 코미디언 끼에우 오안(Kiều Oanh) - 사진: 제작사 제공

영화 '웃 란 2'의 코미디언 끼에우 오안(Kiều Oanh) - 사진: 제작사 제공

과거 '유료 시사회'는 정식 개봉일 전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되어, 영화를 미리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배급사가 시장 반응을 살피는 용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에 수천 회차씩 며칠간 상영되어 수백억 동의 수익을 올리는 만큼, '유료 시사회'는 더 이상 단순한 개봉 전 징검다리가 아니라 사실상의 상업적 개봉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 전략의 첫 번째 이점은 시간이다. 영화를 시장에 일찍 투입해 수익을 선점하고 정식 개봉 전 입소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초기 결과는 상영관 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렌 흐엉'은 유료 시사회 첫날부터 3,300회 이상의 상영을 확보하며 빠르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오프닝 수익'의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생겼다. 영화가 정식 개봉 전 이미 며칠간 광범위하게 상영되어 수백억 동의 수익을 올렸다면, 정식 개봉 첫날의 수치는 더 이상 초기 흥행력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위는 '수빈 라이브 콘서트 무비: 올라운더(Soobin Live Concert Movie: All-Rounder)'로, 수십 회차의 상영만으로 90억 동의 수익을 올리며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극장 유령'은 4위를 차지했으며, 하루 500회 상영으로 17억 동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레 꽁 선(Lê Công Sơn) 감독의 이 영화는 손실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영적 요소, 공포, 로맨스가 혼합된 '극장 유령' - 사진: 제작사 제공

영적 요소, 공포, 로맨스가 혼합된 '극장 유령' - 사진: 제작사 제공